대한수면연구학회가 말하는 나이가 들면 잠을 못자는 이유

Nov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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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잠을 못잘까요?노인의 수면 상태를 알아보자!노인 불면의 첫 번째 원인: 노화 노인 불면의 두 번째 원인: 수면 장애 노인 불면의 세 번째 원인: 기저 질환과 복용 약물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잠을 못잘까요?

2018년 건강보험 진료 자료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불면증을 진료 받는 인원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노인의 수면 상태를 알아보자!

노인들의 수면 그래프를 보면 젊은 사람보다 잠자는 시간이 적고 깨어있는 시간이 중간에 훨씬 더 많이 증가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이 드는데까지 걸리는 시간과 깊은 수면의 양도 줄어든다는 것을 볼 수 있죠. 이처럼 나이가 들면 왜 수면의 질이 낮아지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노인 불면의 첫 번째 원인: 노화

*나이가 들면 S 와 C가 약해지는데요. S란 잠에 대해 졸림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낮에 활동을 많이 하면 우리 몸에는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쌓이고 이는 졸림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노인들은 S가 젊은 사람의 절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똑같은 일을 해도 잠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죠. 즉, 젊은 사람보다 2배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운동을 해야 밤에 잠에 대한 욕구가 더 쌓이는 것입니다.

C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우리가 자고 깨는 생체 시계를 말합니다. 해가 뜨면 생체 시계가 켜지고 해가 지면 생체 시계가 꺼져야 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눈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과 똑같은 빛의 강도를 쬐어도, 빛이 뇌로 전달되는 양이 줄어듭니다. 즉, 빛이 많이 들어와야 생체 시계의 ON-OFF가 잘 작동이 되는데, 빛이 적게 들어오니 나이가 들수록 C가 현저히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나이가 들면 뇌에도 노화가 찾아옵니다. 나이가 들면 뇌가 쭈그러드는데, 뇌에서 생체 시계가 있는 인덱스 시스템이 변형되고 그 중 시상하부 호르몬을 분비하는 시상하부에서 제일 먼저 노화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즉, 생체 시계가 가장 먼저 노화가 되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빛이 노인의 뇌에는 적게 받아들여지고 이는 생체시계 활성화를 떨어뜨립니다. 뇌의 생체 시계도 노화가 되기 때문에 노인의 C와 S가 망가져 잠자는 시간이 당겨지고 잠자다 중간에 깨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잠을 못자는 것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데노신 수용체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

노인 불면의 두 번째 원인: 수면 장애

다음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굉장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질환들입니다.

자기 위해 누웠을 때 다리가 너무 불편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하지 불안 증후군
노인들의 수면 장애 진단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자리하는 수면 무호흡증
-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기도가 패쇄되면서 산소포화도도 떨어지고 자율신경계가 항진되면서 자꾸만 잠이 얕아지는 현상을 일으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주무신 것 같지만 그 다음날 졸리고 기운 없고 피로감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노인 연령에서 코골이가 있으면서 무호흡이 같이 있는 질환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수면 장애 중 하나입니다.
치매와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
자고 깨는 주기에 문제가 있는 수면 위상 증후군
- 정상적으로 연세가 드시면 약간씩 자고 깨는 시간이 앞으로 당겨져서 8시 뉴스 보다가 주무시고 새벽에 3~4시에 일어나셔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있다면 수면 위상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확인하는 방법 중 가장 먼저 찾아야 하는 것은 수면 장애가 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두통 같은 경우엔 증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바로 병원이나 약품을 통해 치료를 받지만 수면 장애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본인한테 숨어져 있는가를 스스로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